"필터 교환없이 미세먼지 제거"

입력 2022-07-11 17:15   수정 2022-07-12 00:49

필터를 교환할 필요가 없는 실외 청정공기 공급장치가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. 소나무 잎 형상에서 착안한 세계 최초 기술을 이용하면 유지보수 비용도 기존 필터 방식 청정기의 6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분석이다.

11일 미세먼지 솔루션기업 나옴에 따르면 세종시 일부 버스정류장엔 이 회사의 3중 집진 기술(정전기, 원심력, 확산 집진)이 들어간 실외 청정공기 공급장치 ‘나옴 튜브’(사진)가 설치돼 있다. 이 제품은 반경 25m 내 공기를 정화하며 0.1㎛(마이크로미터) 크기의 초미세먼지도 걸러낸다. 크기는 동일 성능 기존 필터 방식 공기청정기의 4분의 1 수준(높이 1.5m, 직경 22㎝)에 불과해 설치도 용이하다.

권순박 나옴 대표는 “깨끗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제품 주변으로 사람이 몰리는 등 인기가 높다”고 말했다. 유지보수 비용도 연간 30만원에 불과해 2주에 한 번씩 필터를 갈아줘야 하는 기존 청정기(연간 2000만원)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다. 6개월에 한 번 물로 세척해주기만 하면 된다. 필터 방식과 달리 눈이나 비 등 악천후에도 가동할 수 있다.

제품에는 권 대표가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좋은 소나무 잎 형상에서 착안해 특허를 출원한 미세먼지 제거 기술이 들어가 있다. 원통형 구조 안에 스크루 모양의 초정밀 브러시가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정전기와 원심력 등으로 미세먼지를 잡아내는 원리다. 그는 미세먼지 연구로 석·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2017년 회사를 창업하고 2019년 이 기술을 개발했다.

권 대표는 “실외 청정공기 시장이 급속하게 확대될 전망”이라며 “내년에 올해보다 5배 이상 늘어난 17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”라고 했다. 3년 내 코스닥시장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.

안대규 기자 powerzanic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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